[양산] 포구나무집

민물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민물회도 잘 안먹고, 내 돈주고는 당연히 안사먹고 누가 사준다고해도 뭐 딱히..굳이...음...
바다회가 있는데 왜 민물회를 먹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와 진짜 이 집은 예외임


이번주 목요일부터인가 진짜 추웠는데
추우니까 바로 여기 매운탕이 생각나더라

부산과 양산이 맞닿아있는곳에 위치한

민물 매운탕집인데
옛날에 누가 여기 맛있다고 가봐라고 하는데
아...민물 싫은데...했다가 와 진짜 완전 반한집ㅋㅋ

 

날씨가 추우면 생각나여
진짜 오랜만에 먹으러 왔음ㅋㅋ

친구랑 12시 반에 가게에서 만나기로 해가지고
나는 12시에가서 대기 이름 올렸다.

옛날에는 번호표를 종이에 써서 주셨는데
마이크로 이름 불러주시는걸로 바꼈더라ㅋㅋ
주차장 자리 넓어서 꽉 차있어도 그래도 내가 주차할 자리 하나정도는 있음ㅋㅋ
대기실도 원래 한 개였는데 두 개로 늘었더라ㅋㅋ

18번째라서 아이고 한시간은 걸리겠다 싶었는데
완전 나이스 타이밍으로 친구도착하니 2번째까지 줄었음ㅋㅋ

식당 내부도 원래 좌식이었는데 다 테이블로 바꼈더라.
테이블 좋아요ㅋㅋㅋ 좌식은...다리저려...🥲

참쏘가리는 비싸서 한번도 못시켜먹어봤고ㅋㅋ
옛날에 메기, 빠가사리, 참게 시켜먹어봤었는데
게는 좀 잘고 냉동이라 먹기 힘들고 대신 국물은 게맛이 좀 우러나서 맛있고
그냥 메기 매운탕이 제일 무난함ㅋㅋ

메기 매운탕 소 + 손수제비 사리 + 공깃밥
여기는 무조건 수제비 무조건 추가해야함
그 미끄덩거리는 공장식 두꺼운 수제비 아니고
주방에서 직접 떼서 얇게 넣어주시는건데ㅜ
와 수제비가 미쳤음 진짜


사실 메기 살은 남기고 수제비랑 국물 박박 긁어먹고옴ㅋㅋ
마지막으로 간게 언제지 싶어서 사진첩 뒤져보니

2017년 1월...ㅋㅋㅋㅋㅋ

어우 거의 6년만에 갔네여ㅋㅋㅋㅋㅋ

6년만에 갔어도 여전히 맛있는 매운탕 국물이었음
근데 메기 살은 별로ㅋㅋ
수제비랑 국물 먹으러ㅋㅋㅋㅋㅋ​​

#내돈내산